GM대우 신입사원 공채 "연령제한 폐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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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차가 신입사원 모집 때 연령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이 회사는 9일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재를 대거 채용하기 위해 신입사원의 지원 자격에서 나이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극심한 취업난을 감안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주기 위해 문호를 넓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대기업들이 수년 전부터 신입사원 모집 때 연령과 학력제한을 폐지하고는 있지만 아직 대다수 기업들은 여전히 나이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연령제한은 지원기회 자체를 원천적으로 막는다는 점에서 인재를 폭넓게 선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앞으로 기업들이 신규채용에서 연령제한을 없애는 추세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M대우는 연령제한의 폐지를 이번 공개채용 때부터 적용한다. 이 회사는 현재 1998년 말 대우차 시절 이후 만 4년만에 처음으로 신입 및 경력사원 2백명을 뽑는다. 채용분야는 연구.재무.수출.생산관리.마케팅.홍보.인사.구매분야 등이다.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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