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승려시인、첫 『승려시집』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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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불도를 닦으면서 시작에 열중하고 있는 9명의 승려시인들이 뜻을 합해 우리문단의 첫 승려시집을 냈다. 69년 석지현씨가「중앙일보」신춘문예 시부문에서『점화』라는 시로 당선, 문단에「데뷔」한 후 시작에 뜻을 둔 많은 정년 승려들이 일간지 신춘문교를 통해서 혹은 시지 추천을 동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문단에 첫선을 보였다.
이번 작품집을 낸 9명의 승려시 동인 가운데서 조오현씨를 제외한 나머지 8명이「데뷔」한 지 2,3년의 신예시인이라는 점, 그리고 이향봉씨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이 각 월간지 신춘문예 출신시인이라는 점은 이들의 시작활동이 앞으로 하나의 일관 된 흐름을 행정하리라는 뜻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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