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문제 유엔 협조엔 반대-평양서도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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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4일 AP동화=본사특약】동경에서 청취된 북한중앙통신은 4일 서울에서 발표된 것과 때를 같이해서 동일한 내용의 남북공동성명 내용을 보도했는데 다만 지금까지 이후락 중앙정부부장과 박성철 제2부수상간의 상호방문이외에 쌍방대표간의 예비접촉이 있었다는 점을 밝혔다.
중앙통신은 공동성명이외에 『남북간의 고위급 회담과 공동성명을 통해 남북간의 얼어붙었던 감정이 해빙되고 독자적 평화통일에로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또 통한은 외부간섭 없이 남북 한국인에 의해서 결정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통한 문제가 유엔의 협조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미국 측 제의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통신은 남북간의 직통전화선은 서울의 이후락 정보부장 집무실과 평양의 김영주 집무실간에 연결되어 4일부터 개통되며 통화시간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 매일 상오9시에서 12시, 하오 4시에서 8시 사이 두 차례로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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