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정상 회담 교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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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심라(인도) 29일 AP동화】이틀째로 접어든 「인디라·간디」 인도 수상과 「알리·부토」 「파키스탄」 대통령간의 인·「파」 정상 회담은 29일 정상 회담에서 토의될 의제 선정을 놓고 양국 실무진이 교착 상태에 빠짐으로써 취소되고 말았다.
「파키스탄」 관리들은 그러나 이번 정상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말하기를 꺼렸다.
양국 실무진에서의 의제 선정 논란으로 빚어진 2차 정상 회담의 취소 사태는 30일로 예정된 제3차 정상 회담마저도 취소시킬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 「파키스탄」 관리는 이날 『이번 정상 회담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솔직히 시인했는데 인도 측은 이번 정상 회담에서 「캐슈미르」 휴전선을 양국간의. 확정된 국경선으로 결정, 양국간의 불가침 조약 체결을 고집하고 있으며 「파키스탄」측은 우선 양국간의 외교· 통상 재개와 9만1천명 포로 석방을 정상 회담의 최우선 의제로 고집, 정상 회담을 결렬시키고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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