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신·대신 패권가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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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7일 밤 서울운동장에서 야간경기로 벌어진 전국 중·고 축구선수권대회의 준결승전에서는 강세를 보였던 부산의 동아고가 서울의 대신고에 0-1, 부산상은 서울의 경신고에 0-4로 떨어져 나가 지방세가 전멸했다.
이로씨 고등부의 패권은 대신고-경신고 사이에 판가름 나게 됐으며 중등부서는 서울의 배재중이 경기의 신흥중을 5-0, 경기의 안양중이 전북의 고창중을 3-0으로 눌러 각각 결승에 올랐다.
「나이터」로 벌어진 고등부의 준결승전을 맞아 부산세는 예상밖으로 너무 허약했다.
집단응원에 눌린데다 조명등·잔디가 서울 「팀」보다 더 생소해 평소의 「페이스」를 잃었다.
부산상은 「골·게터」인 FW 성호가 경신고의 FB 홍성호에게 완전히 봉쇄됐고 정확치 못한「슛·패스」·중거리「슛」의 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스피드」와 두뇌「플레이」에 우세를 보인 경신고는 찬스와「슈팅」에도 강세를 보여 예상 밖의 4-0이란 큰 「스코어」차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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