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리쌀 방출량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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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햇보리쌀의 출회량이 늘어나고 정부 보리쌀 방출 때문에 산지 보리쌀 값이 떨어지고 있는데 농림부는 오히려 정부 보리쌀 방출량을 늘리고 있어 주목되고있다.
지금까지 하루 평균 2만2천가마(60kg기준)를 방출해온 농림부는 27일부터 2만7천가마로 늘렸다.
농림부 당국자는 이 조치가 이중맥가제에 따른 소비자 보호를 위해 취해진 것이라고 밝혔으나 보리쌀 방출량이 늘어나면 한창 출회 중인 햇보리쌀 값은 지금보다 더 떨어져 농민의 생산비 회수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현재 정부 보리쌀 방출량은 모두 3백66만4천가마로 작년 동기보다 1.5배가 늘어났으며 최근의 산지 햇보리쌀 값은 늘보리가 가마당(도매기준 76.5kg) 5천33원, 쌀보리는 4천7백80원으로 정부 수매가격보다 가마당 평균 약 1천2백원이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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