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아소 시설 적극 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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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국의 탁아소 시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보사부는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이달 말까지 매년 수용 인원이 줄고 있는 전국 4백5개 영·육아소 시설 중 1차로 50개소를 탁아 시설로 전환시키는 한편 「유엔」 산하 기관인 세계 식량 기구 (WFP)로부터 탁아용 양곡 1만명 분을 받아 전국 무료 사설 탁아소에 보내고 신설 탁아소를 적극 권장하며 도심지에 생길 유료 탁아소의 시설 기준 등을 검토하고 있다.
22일 보사부에 따르면 이번에 시설 전환되는 50개 영·육아원은 현재 수용 아동수가 30명 이하인 것으로 오는 7월1일부터 탁아소로 문을 열게 된다.
우리 나라 탁아소는 지난 66년 1백16개소 (보호 어린이 1만1백명)로 출발, 현재 4백54개소 (보호 어린이 3만5천6백80명)로 늘어나 수용 시설은 지난 5년 동안 약 4배, 보호 어린이는 3배가 넘는 증가를 보였다.
이처럼 탁아소 시설이 매년 늘어나는 것은 농어촌 여성들의 일손이 바빠진데다 도시에서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식모를 구하기 힘들며 도시 변두리에는 장사하는 여성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노동청에 의하면 우리 나라 근로 부녀자 수는 3백52만1천여명으로 매년 17만3천명씩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은 전체 취업자 9백57만4천명의 36·8%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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