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지도층 중대 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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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경 21일 AFP급전동화】「헨리·키신저」 미국 대통령 안보 담당 특별 보좌관은 북경방문 3일째인 21일 상오와 하오 두 차례에 걸쳐 모두 5시간 동안 중공 고위 지도자들과 회담했다.
「키신저」 보좌관은 이날 상오 인민 대 전당에서 중공 지도자들과 2시간 동안 회담한데 이어 하오에도 3시간 동안 회담했으며 상오 회담을 마친 뒤 그의 숙소 정원에서 중공 정부의 초청으로 북경을 방문중인 미국의 중공 문제 전문가 「존·페어뱅크」「하버드」 대학 교수와 잠시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는데 「키신저」 보좌관은 이로써 지난 19일 북경에 도착한 이래 주은래 외상을 비롯한 중공 지도자들과 모두 5차에 걸쳐 회담했다.
정통한 소식통들은 「키신저」 보좌관이 그 동안 중공 지도자들과 월남 문제를 중심으로 한 국제 정세와 미·중공 양국간의 관계 개선 문제를 중점적으로 토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 중공 측에서는 누가 참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키신저」 보좌관이 중공 지도자들과 하오 회담을 마친 뒤 약 3시간 후인 이날 늦게 인민 대 전당에서는 모종의 중대 회의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중공 고위 지도자들이 「키신저」 보좌관과의 회담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는 특별 회담을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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