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산 건널목 충돌 참사자 추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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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온양】지난 70년 10월14일 모산 건널목에서 「버스」와 열차 충돌 사고로 숨진 서울경서 중학생 46명의 어린 넋을 추모하기 위해 온양 초·중·고생들의 성금으로 사고현장에 세웠던 위령비가 지난 4월 15일의 모산 육교 보수공사 때 철거된 뒤 행방조차 모르고 있다. 행방불명된 위령비는 지난 71년 12월 30일 사고현장인 아산군 배방면 북수리 모산육교 준공과 함께 제막되었었는데 지난 4월 15일 이충무공 탄신기념제전을 앞두고 삼부토건에서 모산육교를 보수하면서 철거한 뒤부터 행방을 모른다는 것이다.
아산군 교육청은 학생들의 성금으로 세워진 위령비는 삼부토건에서 보수공사 때 철거하면서 다시 제자리에 세워놓겠다고 약속한 뒤 공사를 다 끝내고도 위령비를 찾지 못해 제자리에 옮겨놓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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