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간부 전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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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재일 조총련 중앙위원겸 덕도현 위원장이었던 김영부씨(50)가 13일 서울「타워·호텔」에서 『자유가 없는 조총련의 조직생활에 염증을 느꼈고 이상 더 북괴에 착취당하기 싫었다』며 북괴와 결별, 전향을 선언했다.
일본에서 유흥장을 경영해 온 김씨는 이날 『조총련에 헌금 명목으로 매년4, 5백만원씩 15년 동안 착취 당해왔다』고 폭로, 조총련계학교는 많으나 학생수가 적어 교사의 월급마저 못 주는 사례가 많으며 강제헌금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7년 동안 조총련 덕도현 위원장직을 맡고 있으면서 69년에는 북괴의 3급 국기훈장, 71년에는 김일성 표창장, 71년 4월에는 2급 국기훈장을 받은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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