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규제 서두르는 인삼제품업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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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국 34개 인삼제품제조업계는 최근 말썽이 되고 있는 저질 인삼제품의 통제·판매업계정화 등을 업계의 자율적인 규제기구를 통해 바로잡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자율규제기구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인삼차제조업계에서는 삼아 식품(대표 유승만)등이 주동이 되어 「인삼차제조업자연합회」(가칭)를 설립키로 했다.
이 같은 업계의 움직임은 삼업 정책의 수정에 따라 정부가 오는 9, 10월께부터 실시 예정인 인삼제품함량 기준설정, 원료규격통일, 인삼명칭 사용제한, 포장통일 등 사실상 생산·제조·판매 등의 허가제 구상 등 급작스런 통제방침의 일방적인 통고를 받고 나서부터 움트기 시작한 것.
업계는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이 신 삼이 나오는 가을께부터 실시된다면 일부업자에 대한 특혜우려 등 인삼업계를 크게 위축시킬 우려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선 자율단체·후 허가제 철폐」를 요구키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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