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장에 가지 말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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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포탄폭발사고로 이훈구군(13·6학년2반)등 4명의 친구를 잃은 서울 거여 국민학교(교장 고연욱·53)어린이들은 26일 낮1시30분 어린이 대의원회의를 열고 『학생 스스로가 위험한 사격장에 가지 말고 포탄을 줍지 말자』고 결의했다.
이어 3천여명의 학생들은 하오2시 운동장에 모여 『사격장에 가지 말자』는 「플래카드」를 들고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학교당국은 상오9시 고 교장 주재로 68명의 교사와 5천l백명의 전교생이 각 교실에 모여 참변을 당한 네 어린이의 명복을 비는 묵념식을 올리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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