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재 기자의 不-완벽 초상화] 사진가 육명심의 허물벗기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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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호 20면

“아버님은 승려였고, 어머님은 대를 잇기 위해 들인 씨받이였어요.

접붙이듯 태어났으니 한 편의 소설과 다름없죠.

대학교수를 하면서 마흔이 되어서야 예술가들의 초상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스스로의 열등감이 무척 심했어요.

내로라하는 우리 시대 최고 예술가 150여 명과 소통하면서 내 안의 열등감은 저절로 사라졌습니다.

결국 ‘예술가의 초상’ 시리즈가 내겐 구원이었고, 세상엔 역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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