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축하 쌀 한 가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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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충주】21일 청주지검 충주 지칭 사무과장 유원형씨(48)는 효녀 구두닦이 황태희양(13)의 입학 선물로 쌀 1가마(싯가 1만4백원)를 전달했다.
유씨는 황양이 학교를 떠난 지 2년만에 충주 남한강 국민학교 5학년 6반에 편입, 다시 배움의 길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나마 식량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도와줘야겠다』고 부인과 상의 끝에 작년 가을 그가 개간한 논에서 첫 수확한 쌀 1가마를 「리어카」에 실어 직접 병원을 찾아 황양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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