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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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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화당은 소리 없이 지구당 개편 대회를 하고 있다. 이는 중앙당의 사전 결정에 따라 원내외를 막론하고 위원장 입후보자는 1명이고 부위원장 입후보자는 3명으로 대회에서의 경합이 전연 없기 때문.
이런 대회기 때문에 백남억 당의장이나 구태회 정책위의장은 『나는 개편 대회에 안 갈지도 모른다』고 했다가 당일 하루 갔다가 돌아오는 아주 간편한 대회를 하고 있다.
하도 형식적인 대회여서 가끔 임시 의장단의 의사 진행이 미숙해 순서를 바꾼다든가 발표된 입후보자를 형식적이라도 거치게 돼 있는 선출 절차마저 빼 먹고 성급하게 당선 인사를 시켰다가 잘못된 것을 알아채고 뒤에 선출 절차를 거치는 실수도 있다.
다만 중앙당의 지명 단계만은 공석 지구 중 지방은 경합자들 중에 선택, 서울의 경우는 마땅한 사람이 없어 고심.
그 때문에 16일부터 원외 지구 개편이 시작됐지만 서울은 22일 임택근씨의 서대문 을구가 서울시 원외 지구 중의 개편 대회 첫 테이프를 끊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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