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미 도입 늦추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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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림부는 단경기인데도 일반미 도시 반입량이 크게 늘어나고 정부미 판매 실적이 부진한 데 대비, 도입 외미의 80만t중 아직 도입되지 않은 60만t의 도입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농림부의 이 같은 조치는 농가의 일반미 보유량이 이례적으로 많아 국내 공급분만으로도 쌀의 수급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앞으로의 일반미 도시 반입량을 관망키로 했기 때문이다.
농림부 조사에 의하면 22일 현재 서울의 일반미 반입량은 7천1백56가마로 작년 동기의 3백60가마보다 20배나 늘어난 것이다. 농림부는 이 같은 일반미 서울 반입량이 늘어난 것에 대해 2천7백60만 섬으로 잡은 70년도 말 생산 통계가 너무 적게 잡힌 것으로 분석, 농가의 쌀 재고가 아직도 많아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전국적인 쌀의 수급 균형과 정부미 판매 촉진 및 보관 시설 미비점 해소에 등을 위해 올해 외미 도입분 80만t중 아직 도착 않은 60만t에 대해서는 구매 입찰만 당초 계획대로 하되 선적을 늦추어 외미 도입 시기를 오래 지연시키기로 했다.
그런데 도입 외미 잔여분 60만t중 35만t에 대한 구매 입찰은 금주 중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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