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 인도법회의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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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제네바=장덕상특파원】제2차 적십자 인도법 회의가 남·북한과 동·서독 등을 포함한 70개국의 3백50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3일 개막되었다. 한국은 박동진 주제네바 대사를 파견했다.
제네바 협정의 강화 및 국제분쟁의 해결을 모색하는 이번 회담에서는 부상자와 병자의 구호에 관한 보완적 협정이 합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마르셀·나빌 국제적십자위원회 총재는 주요 당면 문제인 ⓛ비정규전과 게릴라전에 관한 규정 ②기자를 포함한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민간인의 보호 ③법의 집행과 감시 및 위반시의 가능한 제재 등의 문제가 논란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 회의에 중공은 초청을 거부했으며 월맹은 수락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북괴 대표단은 이날 비행기관계로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3일 밤 7시에 제네바에 도착했다. 이들 일행 7명은 4일부터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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