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동남아 중립화 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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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마닐라19일AFP합동】중공은 동남아 국가들과 미국간에 현존하는 모든 군사적 관계가 먼저 폐기되어야 한다는 조건하에서 동남아 지역 중립화에 찬성할 뜻을 비췄다고 최근 중공을 방문하고 돌아온 「필리핀」 여당 소속 「살바도르·라우엘」 상원 의원이 19일 증언했다.
지난 3월12일부터 11일 동안 중공을 방문하고 중공 부수상 이선념과 외교·대외 무역부 관리들과 일련의 회담을 가졌던 「라우엘」의원은 이날 발표한 1백85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에서 그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동남아 지역 중립화 문제에 관한 중공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공 관리들이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고 밝혔다.
ⓛ동남아 중립화는 적극적인 사태 발전임엔 틀림없다.
그러나 진정한 평화와 중립화는 인지 및 다른 나라들에 대한 미국의 침략이 중지될 때야만 비로서 가능할 것이다.
②중립화가 성공하려면 미국과 이 지역 국가들간에 현존하는 쌍방 혹은 다변적 군사적 동맹 관계가 폐기되어야 하며 모든 군사 시설도 철거되어야 한다.
③일본의 군국주의가 용납되어선 안되며 소련의 팽창주의 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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