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시민에 무장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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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프놈펜29일UPI동양】지난 21일의 대대적인 포격에 이어 「프놈펜」에 대한 공산군의 제2차대공세의 임박을 「크메르」군 정보계통들이 예언하는 가운데 「크메르」군 당국은 28일 1백50만 수도「프놈펜」시민들에 대해 공산군의 공격에 대비, 각종 무기로써 무장을 갖추는 한편 집집마다 대피호와 방어시설을 구축하도록 지시했다.
정보소식통들은 「베트콩」제1사단소속 제101연대가 지난주 「프놈펜」을 공격할 수 있는 거리 안으로 이동했으며 그들의 중화기부대들은 『쉽게 진격할 수 있는 거리이내』에 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크메르」군사령부는 공산군이 「프놈펜」을 『29일과 오는 4월3일에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발표했다.
「프놈펜」시민의 무장태세를 지시하는 문서를 각동에 배포하는 책임을 지닌 지역책임자들은 이 같은 명령이 지난 21일의 공산군 포격으로 「프놈펜」이 시민 1백12명이 사망하고 2백80명이 부상한지 4일 후인 지난 25일 「크메르」군 최고사령부로부터 내려졌으며 이 지시문은 모든 시민이 군에 협조하고 집집마다 참호와 대피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단검이나 총 기류로 무장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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