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도 전화 한 통이면 ‘신라면’을 살 수 있게 됐다. 농심은 케냐 홈쇼핑 방송 ‘GBS홈쇼핑’에서 현지 식품류 중 최초로 신라면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1월 말까지 GBS 홈쇼핑 방송에서 하루 두 차례 판매된다. 신라면을 비롯해 신라면컵·튀김우동컵 3종으로 케냐 수도 나이로비와 인근 지역까지 무료로 배달된다. 농심은 홈쇼핑 방송 특징을 최대한 활용해 케냐 현지인에게 신라면의 맛과 특징을 구체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GBS홈쇼핑은 케냐 종합 TV방송국의 홈쇼핑 전문 프로그램이다. 2010년 11월 방송을 시작했으며 케냐 유일의 홈쇼핑 방송이다.
농심은 올 4월 케냐에 수출을 시작했다. 현지 마트와 수퍼 등을 통해 신라면·새우깡 등 15종의 라면과 스낵을 판매하고 있다. 또 최근 케냐 최대 대형마트인 나쿠마트와 입점계약이 성사돼 이달 중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케냐는 동아프리카 물류와 경제의 중심지로 글로벌 식품업체들이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있어 반드시 거치는 관문”이라며 “신라면을 필두로 케냐 전 지역과 아프리카 대륙을 한국의 매운맛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