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수라장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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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프놈펜 22일 로이터동화】공항과 방송국을 대량 파괴하고 주택가를 잿더미로 만든 「프놈펜」시에 대한 공산군의 최대 공격은 수많은 인명 피해도 가져와 22일 하오 현재 적어도 군인과 민간인 75명을 죽이고 1백29명을 부상케 하는데 참사를 빚었다. 군 대변인은 인명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크메르 군사령부는 공산군이 「프놈펜」시에 대한 90분간의 살육적인 공격 외에도 22일 하오 공업 위성 도시 「탁마우」 외곽에 대규모 공격을 가해 왔다고 발표했다.
가장 비참한 살상 행위는 「프놈펜」시 서부 외곽에 위치하고 있는 방송국 주변에서 발생했는데 이곳에서 공산군의 소「그룹」 공격 조는 민간인들의 목을 자르고 총격을 가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방송국 시설들은 「플라스틱」 폭발물에 의해 크게 파괴되었다.
방송국 안과 주변에서만 민간인 20명과 군인 15명의 시체가 발견 됐으며 방송국 장비들은 산산조각이 나 있었다.
그러나 이 국영 방송국은 이날 늦게 간신히 기능을 회복, 방송을 내보냈다. 중앙 시장 서쪽 2·5km 지점에 조밀하게 들어선 3백여채의 목조 건물 주택 지대에는 약 80발의 박격포 및 「로키트」 포탄이 집중적으로 떨어진 후에 화염에 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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