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한은·기은 3강 서전장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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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금년도 남자실업농구의 「페넌트·레이스」인 「코리언·리그」가 8일 장충체육관에서 개막, 첫날 산은·한은·기은 등 3강이 서전을 장식했다. 겨울동안 신인선수들을 보강, 첫선을 보인 이날 경기에서 기은은 노장 신동파를 중심으로 신인 강호석의 「슛」이 호조, 해병대에 90-72로 가볍게 낙승했다.
또한 김인건 최종규 서만석 「트리오」가 짜임새 있는 「팀·워크」로 한은은 곽현채에게만 의존하는 육군을 98-75로 물리쳤으며 산은도 초반 전매청의 투지에 눌려 25-25 「타이」를 이루는 고전을 보였으나 이광준 이동양 등 신인들의 「파이팅」으로 「리드」를 잡아 91-66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예년과 다름없이 육군·해병대·전매청 등이 또다시 하위권에 처져 남자실업농구판도에 답보상태를 보여줘 실망을 주었다.
특히 해병대는 전매청에서 맞은 유희성이 훈련부족으로 전력 보탬이 되지 못했으며 윤정근을 급조 「센터」로 기용, 「포워트」와 「센터」와의 「링크」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육군은 김동원·윤평로와 곽현채가 호흡이 맞지 않아 「슛」의 남발만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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