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무너져 어린이 셋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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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5일 상오 9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오류동220의1 신재필씨(35)집의 길이 4m, 높이 2m의 「블록」담이 무너지는 바람에 담 밑에서 놀던 오상만씨(36·오류동271) 장남 창환군(7)과 창환군의 4촌 동생 미정양(5) 등 3형제가 각각 중경상을 입었다.
무너진 담은 71년 가을부터 곳곳에 금이 가고 바깥쪽으로 기울어져 오류동 16통장 김영식씨(54) 등이 몇 차례나 신씨에 보수할 것을 요구했으나 고치지 않고 있다가 사고를 냈다.
통장 김씨에 의하면 16통 일대에만도 이같이 금이 가거나 기울어진 「블록」담이 많이 있으나 집주인들이 고치지 않아 날씨가 풀리면서 행인들과 길가에서 노는 어린이들에게 위험신호가 되고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집주인 신씨를 과실상해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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