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포커스] "옐런 고마워" 코스피 2000선 돌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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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지명자의 부양책 지속 발언이 호재로 작용하며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했다. 특히 금융지주사의 상승폭이 눈에 띄는 모습이다.

15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70p(1.66%) 오른 2000.26을 기록 중이다.

옐런 지명자가 14일(현지시간) “경기 부양책을 지속해야 한다”며 양적완화(QE) 규모를 축소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글로벌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새벽 마감된 뉴욕증시 역시 다우지수와 S&ampamp;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외국인이 64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열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이 35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102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가 모두 순매수를 보여 총 537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하다. 금융업과 운송장비, 건설업, 전기전자가 2%대 상승하고 화학, 비금속광물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섬유의복, 철강금속, 유통업 등도 상승세다. 반면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운수창고가 소폭 내리고 있다.

전날 급락했던 증권업종지수는 0.14% 반등하고 있다. 증권주는 금융주 공매도 허용에 전날 3%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1.97% 올라 145만원선을 회복했고 현대차가 2%, 현대모비스와 기아차가 1%대 상승하는 등 자동차도 동반 상승세다.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삼성생명, LG화학이 2~4%대 오르고 있다.

특히 금융지주사의 상승폭이 두드러져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6% 급등하고 있고 KB금융, 우리금융이 4% 넘게 뛰고 있다.
전날 3%대 급등했던 NAVER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리온은 담철곤 회장 사임과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5% 가량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탄력은 둔화한 모습이다. 같은 시간 현재 2.09p(0.41%) 오른 513.8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122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8억원, 2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CJ오쇼핑과 GS홈쇼핑이 나란히 3%대 급등했지만 CJ E&ampamp;M이 3분기 어닝쇼크에 5%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15일 11시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원 오른 1067.75로 거래되고 있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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