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값 l5%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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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림부는 비료계정상의 적자누증 때문에 대농민 비료판매 가격을 15%정도 인상, 늦어도 상반기 중에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관계당국은 비료값 인상은 상반기안에 충비·호비를 통합시킨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이 회사의 수지개선책으로 정부의 비료인수 가격도 인상 조정될 전망이 크기 때문에 불가피한 것이라 한다.
충비 및 호비의 대 정부 비료 판매가격은 3·4비(영남화학·진해화학)에 비해 너무 낮게 책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생산원가(충비 t당 3만5천79원, 호비 3만5천8백42원)보다도 t당 평균 8천5백25원이나 더 싸기 때문에 경영부실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비료판매 가격과 인수가격의 격차(t당 3천5백71원)로 지난 66년 이후 해마다 누적돼온 비료 계정상의 적자(71년 말 현재 1백46억6천8백만원)를 해결키 위해 농림부는 충·호비의 통합에 따른 비료인수 문제까지 겹침으로써 상반기 중에 대 농민 비료판매 값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인상률 및 시기 등을 조정 중에 있는데 인상률은 현재의 적자율인 15%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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