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포커스] 코스피 '엎치락뒤치락'…미국발 호재 VS 옵션만기일 악재, 선택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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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이 미국발 양적완화 호재와 옵션만기일 악재가 뒤섞이며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11시8분 현재 코스피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도 전 거래일보다 1.58p(0.08%) 오른 1965.14를 기록하며 강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이 상승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장은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 후보자가 상원 청문회에서 양적완화 축소 시기 연기에 무게를 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요소다.

14일 오전 11시8분 현재 프로그램 거래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406억원과 419억원의 매도세가 나타나며 총 800여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11월의 옵션 만기 주간의 프로그램 수를 보면 2주 연속 매도 우위 상황”이라며 “가격 조건이 악화되면서 매도 우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미 시장은 금리동결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돼 금통위의 결정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발 호재가 옵션만기일에 나타날 수 있는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얼마나 막아줄 수 있는지가 큰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진우 기자 jw8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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