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검토 가치 있다|퐁피두 불 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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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현재 「아프리카」 여행중인 「퐁피두」대통령은 「닉슨」발표를 관심 있게 주시하고있다고 전했고 정부당국은 「닉슨」안이 신중히 검토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정했다.
신문들도 「닉슨」발표를 1면 톱으로 다루었는데 대부분 「하노이, 닉슨 안을 거부」라는 제목을 달아 「하노이」의 수락에 회의적이었다.
「르·몽드」지도 사설에서 『파리평화회담의 공전, 「키신저」·공산측 대표 비밀회담의 무성과에 지쳐 「닉슨」대통령이 미국 시민들에게 미국이 월남문제 해결을 위해 성의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국제여론에 호소하기 위해 결심한 것이다』라고 평했다.
또 이 사설은 닉슨이 당선 직후부터 월남문제해결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왔고 미국은 끈기 있게 월남서 빠져 나오려고 노력했다고 말하며 「닉슨」의 평화추구정책을 환영했다.
끝으로 이 사설은 「닉슨」이 북경방문을 한달 앞두고 이를 발표한 것은 중공으로 하여금 「하노이」측에 압력을 가하기를 노린 것이 아닌가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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