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립·다세대 전세가율도 6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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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일기자] 전셋값이 고공 행진을 하면서 아파트에 이어 연립·다세대 주택의 전세가비율도 60%를 돌파했다.

부동산서비스회사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서울의 연립·다세대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10월에 60.1%로 전달의 59.9%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은 감정원이 조사를 시작한 2012년 1월에 54.9%였으나 지속적으로 올라 지난달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가율, 동북권이 가장 높아

서울에서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으로 62.7%를 기록했다. 서남권(금천·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관악)이 61.9%,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 59.4%,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 59.2%, 도심권(종로·중·용산) 45.5% 등 순으로 나타났다.

10월에 연립·다세대의 매매가격은 0.12% 오르는 데 그쳤으나 전세가격은 0.39%가 올랐다. 올해 1∼10월까지 연립·다세대주택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률은 각각 1.66%, 3.13%이다. 연립·다세대 거래량도 증가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10월 기준 연립·다세대 거래량은 2409건으로 전달의 1593건보다 51.2% 늘어났다.

서울의 단독주택 전세가율도 10월 43.7%로 2012년 이후 최고치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올해 7월 60.2%로 60%를 돌파했으며 10월 기준 62.5%를 기록했다. 올해 아파트 전세가격은 6.77% 올랐으나 매매가격은 0.75% 내렸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전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싼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옮겨 가고 있다”며 “연말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 등으로 아파트뿐 아니라 연립·다세대 전세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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