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 축제 열어 '우리는 하나' 화합 도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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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열린 제1회 어울림 축제에서 국악공연이 열린 모습. [사진 주택관리공사]

지난달 29일 천안 쌍용동에 위치한 초록공원에서 마을 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축제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초록공원 특설무대를 주무대로 열린 이번 행사는 천안 쌍용동 봉서산 아래에 위치한 천안쌍용5-2, 주공10단지1차, 주공9단지 1차, 2차 아파트 주민들의 화합 도모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제1회 어울림 축제’라 이름 붙여진 이번 행사는 주민들간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실행에 옮기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또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고 주민간 친목도모와 ‘우리는 하나’임을 느끼게 함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평가를 얻었다.

총 3100여 가구 50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으며 각 아파트 단지 관리소장과 대표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제는 1·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팝콘과 솜사탕을 무료로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축제 1부에서는 ‘왕의 남자 권원태 줄타기 세상’이란 주제로 풍물놀이와 민요 등 문화예술공연을 펼쳤다. 2부는 ‘초청공연 및 단지 내 동아리 공연’으로 꾸며져 삭막해 져가는 아파트 생활 속에서 친목도모의 장을 만들었다.

 3부는 예선을 거친 4개 단지 22개 팀의 장기와 노래자랑시간으로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김은영 쌍용5-2단지 관리사무소장은 “이번 행사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이웃간 따뜻한 정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디”며 “더불어 사는 살기 좋은 아파트단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번 축제가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주민들 간 단지를 구분하지 말고 모두가 하나돼 아름다운 마을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축제를 기획하고 주관한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주택관리공단(주)는 매년 어울림 축제를 개최해 지역 주민들간의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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