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많이 찾는 뉴저지 쇼핑몰서 총격 사건

미주중앙

입력

한인들이 많이 찾는 뉴저지주 가든스테이트플라자 쇼핑몰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과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정부 등에 따르면 4일 이 쇼핑몰 폐점시간을 앞둔 오후 9시쯤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 200여 명이 출동, 쇼핑몰을 폐쇄하고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다음달인 5일 오전 12시 현재까지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초 용의자가 쇼핑몰 내에 있을 것으로 보고 20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쇼핑몰을 샅샅이 뒤졌다. 하지만 용의자를 찾지 못함에 따라 도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최소 5발의 총성이 들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리처드 라비르비에라 파라무스 시장은 "소총에서 1발이 발포됐다"고 밝혔다.

이날 사건으로 인한 사상자는 오후 11시까지 보고되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CBS방송은 목격자 증언을 인용, 총격 사건이 이 쇼핑몰 내 노스트롬 백화점 2층 인근에서 벌어졌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용의자에 대해 “20대 후반의 백인으로 모터사이클 헬멧과 가죽 자켓을 입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목격자는 “용의자는 검은색 옷차림에 헬멧을 썼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건 당시 쇼핑몰 내에는 한인들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한인은 본지에 “처음 총소리를 들었을 때는 어리둥절 했지만 두 번째 총성을 듣고 급하게 피신했다”며 “총소리가 나자 쇼핑몰 내 사람들은 모두 놀라며 안전한 곳을 찾아 뛰었다”고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서한서 기자 h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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