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에 수류탄 던져 자신자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동두천】지난 19일 밤 11시쯤 육군모부대 2대대7중대소속 박희순 병장(24)이 야간근무배치에 불만을 품고 잠복초소 안에 수류탄 1발을 던져 근무 중이던 장광태 병장(24), 이상균 일병, 박영덕 일병 등 3명이 폭사했다.
박 병장은 병장급은 야간근무를 많이 하지 않는데 자기만 자주 야간근무를 시킨다고 소대장에게 불만을 품고 이날 밤 10시쯤 부대탄약고문을 부수고 들어가 수류탄2개를 훔쳐내 1발을 던지고 도망쳤다가 이튿날인 20일 새벽 초소에 돌아와 3명이 죽은 것을 확인한 후 남은 수류탄 1발로 초소 옆에서 자폭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