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미 방출 공매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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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림부는 최근에 나타난 쌀 유통 면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예년보다 앞당겨 오는 22일께 양곡통제 령을 해제하는 동시에 정부미는 공매제로 전환, 방출할 방침이다.
14일 농림부당국자는 최근의 쌀값 추세에는 새 미곡 년도를 앞둔 상인의 정부미 매점, 일반의 가수요 및 암거래 성행 등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 양곡통제 령을 조기 해제하고 정부미방출을 공정제로 전환, 가격을 현실화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한 공매 제에 의한 정부미 방출은 햅쌀 수급에 차질이 없을 때까지 계속할 것이며 늦어도 11월초까지는 방출이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농림부는 이러한 양곡통제 영 조기해제 계획에 따라 추곡 수매가격도 오는 22일께 함께 결정, 햅쌀 출 회를 촉진시키기로 했는데 추곡수매가격은 작년보다 25%∼30% 오른 가마당(80㎏) 8천7백50원∼9천1백원으로 하되 통화증발을 억제하기 위해 1천 원어치의 비료구입권을 발행키로 했다.
그런데 지난 13일 현재 전국 6개 산지의 햅쌀 값은 가마당(80㎏) 평균 8천4백53원으로 정부수매가격이 25%이상 인상될 경우 수매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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