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가율 80% 넘는 아파트 1년 새 10배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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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서울·수도권에서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80%를 넘는 아파트가 1년 새 크게 늘어났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세가율 80% 이상의 서울·수도권 아파트는 23만890가구로, 지난해 말(2만3450가구)의 10배 수준이다. 서울이 2만1405가구로 지난해 말(1975가구)보다 10배가량 늘어났다. 경기도는 지난해 말(2만1475가구)의 10배 정도인 20만5439가구다. 경기도 전체 아파트(202만3375가구)의 10% 수준이다. 함영진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수도권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이 82%인 것을 고려하면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아파트의 세입자는 집이 경매에 넘어갈 경우 전세보증금을 떼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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