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베기 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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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해 벼 베기 기념행사가 29일 박정희 대통령 임석아래 충북 청원군 강외면 『통일』볍씨(IR667) 시범단지 현장에서 거행됐다.
박대통령은 이날 벼 베기 행사를 끝내고 벼 베기·탈곡·건조·정미작업의 기계화 실태를 두루 살펴보고 『기적의 볍씨』로 불리는 IR667의 보급을 통해 쌀의 획기적인 증산을 이룩하도록 지시했다.
그런데 IR667은 단보당(3백평) 수확량이 적어도 4백20kg(재래종 평균 3백25kg)에 이르는 개량 볍씨인데 내년에는 전국 5백20만 정보의 식부면적 중 30만 정보에 이 볍씨를 심어 증산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박대통령은 치사에서 『식량의 자급자족을 위해서는 증산에 더욱 힘써야하겠지만 범국민운동으로 쌀을 좀더 아껴 먹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스스로 잘 살아보겠다는 자조의욕이 강한 부락부터 집중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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