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NBA '승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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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또 다른 거인이 다가오고 있다. "

미국프로농구(NBA)가 하승진(18.수원 삼일상고)에게 큰 관심을 표명했다. NBA는 5일 인터넷 사이트(www.nbadraft.net)를 통해 하승진이 "야오밍(휴스턴 로케츠)에 버금가는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2004년 NBA 드래프트에 응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사이트는 "그는 야오밍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의 잠재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 현재 2m20㎝인 그의 키는 아직도 자라고 있다"며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SFX가 그의 NBA 진출을 추진 중이며, 성사될 경우 한국인 최초의 NBA 선수가 탄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이트는 하승진이 경기당 27득점과 10리바운드로 소속팀의 22연승을 이끌었다고 소개하고 아버지 하동기씨와 누나 하은주씨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하승진은 인터뷰에서 "섀킬 오닐(LA 레이커스)의 파워와 야오밍의 섬세함을 닮고 싶다. 내가 NBA에 진출한다면 내 농구 인생 최고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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