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항 기능 마비된 부산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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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8월 중순부터 부산항 항만 기능조사를 진행중인 세계은행 조사단은 부산항이 상항으로서의 기능이 거의 마비돼 있다고 지적, 항만시설과 기능을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조사단(단장 「페닌톤」)의 중간보고서는 부산항이 ▲「컨테이너」시설이 없어 화물하역에 부적당하고 ▲항구가운데 자리잡은 군용부두 때문에 상항으로서의 기능이 떨어지고 있으며 ▲부두 뒷면지역이 좁아 화물처리가 곤란하다는 점등을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컨테이너」시설 및 부두를 확장하기 위해 해면을 더 매축하여 부두의 뒷면을 더 확보하는 한편 항내 수심을 더 깊이하고 군용부두를 빨리 옮기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정부는 이 보고서와 건설부의 부산항 종합개발계획을 내년 6월까지 확정지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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