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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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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달리던 미군 「드리쿼터」에서 5백원권 20여만원이 뿌려져 뒤따르던 「버스」에서 승객30여명이 뛰어내려 이 돈을 줍느라고 한때 서울∼문산 간 국도의 교통이 막혔었다.
15일 하오2시쯤 파주군 월룡면 위전리 송강교 앞길에서 문산 쪽으로 달리던 소속 미상의 미군 「드리쿼터」가 5백원권 지폐 20여만원(경찰 추산)을 날리며 달려갔다.
때 마침 뒤따르던 서울∼문산 행 경기 영5-2003호 「버스」(운전사 안봉삼·31)가 이를 보고 멈추자 승객 김모씨(36) 등 30여명이 뛰어내려 길바닥에 흩어진 돈을 줍느라 한길을 메워 한때 교통이 막혔었다.
김씨의 신고를 받은 파주경찰서는 돈을 뿌리고 사라진 「드리쿼터」를 수배하는 한편 돈을 주운 「버스」승객들을 점유 이탈물 횡령 혐의로 입건하겠다고 했으나 돈을 주운 승객들이 누구누구인지 알 수 있어야 말이지….【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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