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시책연설-각계의 의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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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정부·여당이 국정의 기정방침을 강력히 추진하고 이를 위한 국민의 협조를 호소한데 대해 야당은 대중의 측면에서 정부의 속보를 요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제문제는 정부·기업·국민 등 3자의 협조에 의한 총화로써만 개선될 수 있으며, 정부의 힘과 통제만으로 기본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 수요공급에 입각한 경제원칙에 따라 물가가 결정되는 만큼 정부는 직접통제를 지양하고 간접적인 금융·세제 및 특히 생산·유통·소비물가문제가 본원적으로 정상화의 기틀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박대통령은 시련을 극복하면서 계속 성장·안정의 바탕 위에서 제3차5개년 계획을 밀어 나가겠다는 결의를 밝혔고 최근 일련의 불안사태를 급속한 성장과정에서 빚어질 수 있는 부작용으로 보았는데, 문제는 야당이 그런 정부의 고충을 어디까지 비판하고 또 어느 선에서 국민과 협조를 해야 하느냐는데 촛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해결을 국가적 차원에서 광범하고 또 신축성 있게 다루는 분위기를 이루도록 여야정치인들이 노력해야할 것이다. 【정남규<상의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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