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세이커스 '단독 1위 날았다'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LG세이커스가 4일 창원 홈경기에서 강동희와 라이언 페리맨의 활약에 힘입어 SK나이츠를 92-88로 누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SK나이츠는 무리한 공격 탓에 종종 흐름이 끊겼다.반면 LG는 포인트가드 강동희가 동료들의 입맛에 딱 맞춘 어시스트로 징검다리를 놓았다.여길 딛고 뛰어오른 라이언 페리맨이 쉬지 않고 SK나이츠의 골문을 두들겼다.
28-20으로 1쿼터를 앞선 SK나이츠는 얼마 못가 뒤집혔다.2쿼터 들어 강동희-페리만의 콤비플레이가 폭발했다.페리맨은 수비수를 등진 채 묘기에 가까운 골밑슛으로 연속 4득점했다.이어 강동희의 3점슛까지 작렬하며 38-28로 2쿼터를 앞섰다.

SK나이츠는 3쿼터에서 돌변했다.개인 파울 4개였던 트리밍햄은 공격에 치중했다.고비 때마다 3점슛을 터트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대신 와센버그는 페리맨을 꽁꽁 묶었다.결국 SK나이츠는 63-62로 역전골을 날리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접전이었다.엎치락 뒤치락하던 승부는 종료 3분전에 갈렸다.74-74 동점에서 와센버그가 자유투 2점을 놓쳤다.반면 SK나이츠의 ‘벤치멤버’ 박두현과 김영만이 연이어 3점슛을 터트렸다.종료 8초 전 88-90,SK나이츠는 2점차까지 따라잡았으나 김우현이 자유투 2점을 집어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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