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카센터 눈가림 수리 횡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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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얼마 전 차에 이상이 생겨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카센터에 맡겼는데 교환한 지 얼마 안된 부품까지 자기들 마음대로 바꿔 놓고선 난생 처음 듣는 전문용어를 써가며 수리비로 무려 3백만원을 내놓으라고 했다.

승강이를 벌이던 중 "앞으로 1년간은 아무 고장 없도록 잘 고쳤다"며 목소리를 높이기에 결국 1년간 무상수리를 해주는 조건으로 결제를 했다.

하지만 차는 카센터에서 찾아온 지 한달도 되지 않아 똑같은 증상을 보였다. 그래서 카센터에 찾아가 약속한 무상수리를 요구했더니 이번엔 "또 다른 곳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증상이니 무상수리를 해줄 수 없고 다른 부품을 갈아야 한다"고 발뺌했다. 악덕 카센터 업주들을 처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희상.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