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본선진출 낙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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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쿠알라룸푸르12일AP급전동화】제15회 「메르데카」배 축구대회 예선 제9일째를 맞은 12일 밤 A조의 한국은 4만여 이상의 관중이 운집한 「메르데카」 운동장에서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가진 「말레이지아」와 격돌, 1대0으로 승리함으로써 예선종합전적 3승1패를 기록, B조 2위로 올라서면서 본선진출의 전망이 밝아졌다.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이날의 경기에서 두 「팀」은 경기가 시작되면서부터 예리한 공방전을 전개, 예선경기시작 이래 가장 많이 모인 관중을 흥분시켰으며 「말레이지아」는 전반전에서 속공으로 한국진영을 수차 위협했으나 득점으로 연결치는 못했다. 전반전은 0대0.
후반에 들어 4분만에 「말레이지아」는 CF 「얍·앵·콕」의 강「슛」으로 절호의 득점기회를 잡은 듯 했으나 한국의 GK 손희명의 선방으로 무위로 그쳤으며 한국은 후반의 반을 넘기면서부터 저력 있는 투지를 발휘하기 시작, 철석같은 「말레이지아」의 수비진을 교란시키다가 경기종료 5분을 남겨놓고 CF 강종태가 안원남의 「패스」를 받아 적수비진 2명의 머리위로 「슛」한 것이 「크로스·바」를 스칠듯하다 그대로 「네트」에 꽂힘으로써 값진 1점을 얻어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이로써 한국은 14일 밤 월남과의 대전에서 승리하면 준결승 「토너먼트」진출이 확정된다.
한편 이에 앞서 거행된 자유중국 대 월남전에서는 자유중국이 월남을 3대2로 눌러 계속 A조 수위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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