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송 4만 그루 숲, 강릉에 열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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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강릉솔향수목원이 강원도 공립수목원으로 등록하고 30일 문을 연다.

 강릉시 구정면 구정리 일원 78만2000㎡ 규모에 조성된 솔향수목원은 수령 50년 이상의 금강소나무 4만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수목원은 수목유전자원을 수집·증식·보존·관리 및 전시하고 이를 자원화하기 위해 학술적·산업적으로 연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민과 관광객에게 자연을 체험하고 학습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솔향수목원에는 금강소나무 숲 이외에 관목원·비비추원·사계정원·수국원·암석원·약용식물원·염료식물원·원추리원·창포원 등에 1127종 21만5000본의 나무와 화초 등이 자라고 있다. 전시온실에는 바오밥나무와 다육식물 등 영동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아열대 식물이 있다. 금강소나무와 주목, 서양측백 사이로 조성된 ‘천년숨결 치유의 길’을 걸으며 산림 치유를 경험할 수 있으며, 하늘정원에서는 강릉 시내와 동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솔향수목원은 2011년 12월 임시 개장 후 현재까지 33만 명이 다녀갔다. 강릉시는 솔향수목원이 정식 수목원으로 등록함에 따라 숲 해설은 물론 물푸레나무실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솔향수목원은 당분간 무료로 운영된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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