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바캉스」 겸한 낚시행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바캉스에 꾼들을 빼앗겨(?) 대부분의 낚시 버스에 공석이 보이는 낚시회의 불황이 시작된다. 게다가 지난주까치 안 끝나고 시간을 끈 장마는 물을 흐려놓아 8월 첫 주인 1일의 조황은 기대 이하.
내장의 「풍전」이 히트를 보였다. 김호룡씨(총무)의 월척과 준척 11수를 비롯, 준척만도 김성수·문영민·신정흡씨 등 35수, 대부분이 관 고기에 김 총무는 3관 반. 청라가 옛 왕좌(?)에 다시 도전하나 보다.
「용」의 서몽원씨(2수), 조충원씨, 황동성씨가 월척, 이월순씨가 준척, 최동섭씨의 6관을 비롯, 평균 관 이상, 작년보다 씨알은 작았으나 밤낮 없이 계속 나오고 있다.
운암의 「혜명」은 김동석씨가 월척, 김대훈·정진우·민남주(여조사) 씨가 2자 넘는 잉어를 올렸다.
칠보의 「청량」은 단수로 인해 월척은 없었으나 그래도 전체 회원이 5치 이상으로만 회원 전부가 골고루 재미를 봤고 한부일씨가 8치, 양흥모씨(회장)는 갑자기 끌려 들어가는 3간 반대를 배를 타고 쫓아가는 생보 대작전(?)이 성공, 월척 잉어를 낚았고. 장안의 「세기」는 최태만씨가 월척, 이성배·송민호·임병석씨가 준척, 강은탁씨가 1관.
그외 고잔의 「한서」, 고삼의 「동일」은 평균 정도를 못 넘는 불황. 송전의 「서라벌」은 심규태씨의 8치를 비롯, 대부분 잔챙이 20여수씩은 올렸고 대한 여행사가 주무기(?)인 「스카니아·바비스」를 앞세워 수요 낚시를 개시했다((73)6144). 이번엔 내장행.
그 외 수요 낚시는 「수도」((53)2035), 「신촌」((32)6565, 「숭인」((54)8121)이 청라,「서울교통」((72)5201)이 정읍으로 정하고 있다.
낚시를 겸한 가족 동반의 바캉스를 생각해야 할 때다. 날이 더워 붕어 잡기도 힘들 바에야, 가족들에 대한 봉사를 이 기회에 해두는 것도 꾼들의 미덕일 듯. <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