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하우스 청바지, 방광암 유발 물질 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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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연맹은 28일 “베이직하우스 청바지(HNDP2121·5만9900원)에서 방광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아릴아민이 허용치의 약 3배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연맹은 “FITI 시험연구원에 의뢰해 12개 브랜드의 남성용 청바지를 검사한 결과 해당 제품에서 ㎏당 88.8㎎의 아릴아민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아릴아민의 기술표준원 고시 기준치는 ㎏당 30㎎ 이하다. 베이직하우스는 이에 대해 “해당 제품은 지난해 11월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 ‘무검출’ 판정을 받은 제품”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베이직하우스는 “소비자 불안을 막기 위해 복수의 시험기관을 통해 재시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수거 조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연맹은 또 유니클로·캘빈클라인·게스·디젤·타미힐피거데님·에비수·버커루·베이직하우스·TBJ 등 9개 브랜드 청바지의 경우 염색 품질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비나 땀에 젖었을 때 다른 옷이나 가방·신발 등에 청바지 물이 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0만~30만원대 고가 제품도 마찬가지였다.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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