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협조 저해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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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일본 경제계가 중공 쪽으로 관심을 쏟고있는 사실이 한일경제협력체제에 적지 않은 위협이 될 것으로 여야당은 우려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오는29일 동경에서 열리는 한일 협력위가 한일협력관계조정의 중요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공화·신민 양당은 그 대책을 각기 검토하고 있다.
신동식 공화당대변인은 23일 『일본재계가 일 정부의 뒷받침을 얻어서 중공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은 「아시아」의 민주우방의 공동협력 정신에 비추어 지나친 급선회』라고 말했다.
한편 김수한 신민당대변인은 23일 『일본경제계의 주요 「멤버」들이 한일협력위에서 속속 탈퇴, 중공으로 선회하고 있음은 한일협력위 자체의 존폐문제는 물론 양국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중대사실』이라고 성명 했다.

<협력위 대표단 회합 일 태도 변화에 대책>
오는 29일부터 열릴 한일협력위에 참석할 한국측 「멤버」들은 23일하오 모임을 갖고 일본재계의 중공접근 움직임에 따른 정세변화에 대응하는 일련의 대책을 협의한다.
이 회합은 일본측의 태도변화를 이번 회의에서 철저히 추궁할 것 등을 논의하게될 것으로 보인다.<관계기사2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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