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은 21일 마닐라에서 열린 제5차 세계반공연맹 총회에 메시지를 보내 『공산주의자들의 머리 위에 앉아있는 비둘기 날개 속에 비수가 숨겨져 있지 아니한지 각별히 조심하고 경계해야할 더욱 중요한때는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또 『최근 공산주의자들은 동서 해빙 무드를 타고 갖은 간교한 수법으로 자유진영에 어설픈 미소를 던지며 접근해오고 있지만 이 땅에서 공산주의라는 악독한 씨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한 침략과 폭동·파괴가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