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날개 속 비수" 경계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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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1일 마닐라에서 열린 제5차 세계반공연맹 총회에 메시지를 보내 『공산주의자들의 머리 위에 앉아있는 비둘기 날개 속에 비수가 숨겨져 있지 아니한지 각별히 조심하고 경계해야할 더욱 중요한때는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또 『최근 공산주의자들은 동서 해빙 무드를 타고 갖은 간교한 수법으로 자유진영에 어설픈 미소를 던지며 접근해오고 있지만 이 땅에서 공산주의라는 악독한 씨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한 침략과 폭동·파괴가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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