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월남문제 회의 참가용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홍콩 14일 외신=본사종합】중공은 인도지나에 관해 소집되는 새로운 「제네바」회의형식의 어떠한 평화회의에도 기꺼이 참가할 용의를 갖고 있다고 「고프·휘틀럼」 「오스트레일리아」 노동당 중공방문단장이 14일 밝혔다.
「휘틀럼」씨는 이날 중공 방문을 마치고 「홍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가 주은래 중공수상과 월남전 종결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주는 현재의 「제네바」회의집행기구는 의장단이 영국과 소련으로 되어있고 휴전 감시단이 인도 캐나다 폴란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인도를 제외하면 모두 유럽국가들이므로 새로운 「제네바」회의는 보다 「아시아」적으로 구성되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베트콩」이 「파리」평화회담에서 제안한 7개항 월남평화안은 『분명히 월맹과 함께 중공과의 상호 조정 하』에 작성된 것이며 중공도 이를 『사전에 승인했다』고 말하고 따라서 미국은 월맹에서 명예로운 철군을 할 기회를 부여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