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수업 「서머·스쿨」개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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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어수선했던 1학기가 끝나면서 일부 대학에서는 때아닌 개강식이 성행. 학점취득의 기회를 마련한다고 학교당국이 과외로 마련한 「서머·스쿨」이 시작되는 것이다. 국민학교와 중·고교에서 말썽을 빚고있는 과외수업이 대학에서는 무난히 양성화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내 H대·D대·J대 등은 과목당 2천원∼3천원의 수강비를 받고 있어 소위 지방장학금이 동난 학생들에게는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재학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고안된 외국의 「서머·스쿨」제도가 한국에서는 학점을 미끼로 행해지는 값비싼 과외수업이 되고 있다면서도 정작 수강생들은 체면 때문에 어디다 불평도하지 못한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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