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활동 연장 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의「선거 사후처리 조사 위」는 21일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보고서 작성을 협의, 초점인「진산 파동」의 직접적인 원인은 유진산씨의 갑작스런 지역구 포기에 있었다는 데는 의견이 같았으나 처리 방안에서는 의견이 갈려 결론을 내지 못했다.
특 조위 소집 책인 김형일씨는 21일『진산 파동의 책임문제, 유진산씨 제명결의, 총선 포기론 등은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운 실정이므로 김대중씨와 유진산씨 측의 주장을 보고서에 반영시켜 정무회의에 일단 보고 한 뒤 특 조위 활동연장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21일 특 조위회합에서 처리문제를 두고 비주류의 윤길중·김응주씨는『유씨의 갑작스런 지역구 포기에서 비롯된 파동과 그후의 난동사태는 자연발생적인 것이었으므로 유씨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정계에서 자진 은퇴해야한다』고 주장했으나 주류의 이충환·최용근씨는『파동의 직접적인 원인은 유씨에게 있다고 하나 난동사태·유씨 제명결의·총선 유세에서의 김대중씨 발언 등을 종합 해볼 때 그 당시의 상황을 김씨가 조장·확대한 흔적이 뚜렷하므로 김씨의 책임도 아울러 물어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앞서 7인지조위는 19일 밤과 20일 하오「앰배서더·호텔」에서 그 동안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처리방안 문제를 협의한 끝에 전국구당선자중 17번까지는 3천만 원을 완납시키고 18∼21번은 2천만 원, 22∼24번은 1천만 원씩 추징한다는 방침 아래 6월말까지 반액, 7월말까지 전액을 받아내도록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