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극비국방문서 20회 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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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17일 AP동화】지대 공「미사일」관계문서 등 정부의 극비국방문서들이 최근 몇 해 동안 우편물로 수송도중 미국 안에서 절취 당하여 소각되었다는 사실이 16일 한 절취 범의 의회증언에서 밝혀졌다.
유죄판결을 받은 우편물 절도범「로버트·쿠다크」는 상원의 상설조사소위에서 4년 동안에 걸쳐 미국 안 여러 공항에서 우편물·보석 및 유가증권 등을 절취하는 동안 수차에 걸쳐 정부의 극비국방문서들을 훔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문언들이 두려워 문서를 팔려 고는 하지 않고 공범들과 함께 소각해버렸거나 없애 버렸다고 자백했다.
「쿠다크」는 1967년부터 1970년 여름까지의 사이에 약20회에 걸쳐 그와 공범들이「뉴요크」의「케네디」공항과 전국의 공항에서 훔친 우편「파우치」속에는 국방성 중앙정보국 (CIA)및 연방수사국(FBI)의 비밀문서들이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그는「찰즈·퍼시」상원의원(공)의 질의에 한문서는 지대 공 탄도「미사일」에 관한 것이었다고 술회했다.
「쿠다크」는「노드웨스트」공항 사(NWA)의「캠프」계원으로 근무하면서 우편물 및 그 밖의 귀중품을 공항에서 절취한 4년간의 절도생활 중 큰 대목도 소위원회에서 설명했는데 정부의 극비문서들이 그들의 절취대상이었던 보석을 넣은 작은 상자와 유가증권을 넣은 봉투와 함께 일반등기 우편물 부대 속에 보통 들어있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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